역대급 조기종영을 맞이한 SBS의 조선구마사 라는 프로그램이 세간을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역사왜곡과 중국풍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작가와 제작사, 등장인물 모두 사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며 이내 2회 만에 종영에 이르렀는데요.
SBS의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한 역사왜곡에 대한 논란과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조선구마사 역사왜곡과 폐지 논란
1. 조선구마사 내용
조선구마사는 악령을 매개한 허구적인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입니다. 조선 태종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악령에게 지배당한 생시와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악령을 물리치기 위해 중국 명나라에서 서역의 구마사를 조선에 들여온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과거 실존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끌어간다는 설정이 붙어있습니다.
드라마의 경우 가상현실과 가상인물을 다루기도 하지만 때로는 실존인물을 투영하여 그려내기도 하는데요. 이럴 경우는 좀 더 조심스럽고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그것이 방영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텐데요.
2. 조선구마사 조기종영 의례적
조선구마사는 지상파인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방송 2회 만에 역대급으로 조기종영되었습니다. 보통의 드라마의 경우 시청자들의 반발이 빗발칠 경우 전체 시리즈물을 단축시켜 조기종영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이처럼 2회만에 조기 종영된 사례는 드문데요.
과거 실존 인물을 다루기에 무척이나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 있으나, 조선구마사에서는 많은 실수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3. 조선구마사 논란
조선구마사에서 논란이 된 부분을 보시면 극을 보지 않으신 분들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으실 텐데요.
- 중국풍의 옷차림이나 음식이 많이 그려지며
- 세종대왕이 서신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병풍처럼 그려지거나
- 세종대왕이 중국음식으로 구마사제 일행에게 대접을 하고
- 극의 배경에 중국식 소품이 많이 차지하는 등
이처럼 중국풍의 냄새가 너무 심하게 배어있으며 역사왜곡이 심해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불편감을 주었고 이는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폐지 청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4. 조선구마사 출연진 사과
드라마의 전체 스토리를 인지하고도 제작에 참여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출연진들까지 사과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출연진들의 사과속에는 공통적인 점이 있는데요. 바로 이렇게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배우들 또한 극의 선택에 신중함을 기울여야 겠습니다.
4. 조선구마사 폐지
조선구마사는 결국 방영 2회 만에 프로그램 폐지를 하게 되었는데요. 여기에는 다음의 원인들이 작용했다고 합니다.
- 시청자들의 심각한 비판 여론(프로그램 폐지 청원과 관련 방통위에 접수된 1000여 건의 접수)
- 광고주들의 광고 철회와 제작비 지원 중단
- 반중 정서의 사회적 분위기에 어긋나는 스토리 전개와 극 중 배경
조선구마사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과 드라마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데요. 수많은 대중을 향한 드라마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이번 조선구마사의 경우 철인왕후와 동일작가라는 점에서 더더욱 안타까운데요. 철인왕후의 경우도 많은 비판이 일었던 드라마기에 똑같은 실수가 되풀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글을 쓰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점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하는 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 또한 글을 쓰는 입장에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켜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해드리려고 많은 자료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용을 정리하지만, 드라마의 경우는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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