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가 머스크를 향해 경고를 했다는 기사를 보셧을텐데요. 여기서 어나니머스는 얼굴을 가린채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요. 이 가면이 가이포크스 가면이라고 합니다. 익숙한듯 하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가이포크스 가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이포크스 가면 그 이면엔
가이포크스 가면 400년 역사속
가이포크스 가면은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뿐 우리가 영화나 영상매체를 통해 많이 보셨을텐데요. 괴상한 수염의 가면으로 영화에서 보면 악당들이 많이 쓰고 나오는 가면인데요. 이 가이포크스 가면에는 400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1605년 11월 5일 영국의 의원 개원식에 참석하기로 되어있는 왕 제임스 1세와 가족, 그리고 의원들을 향한 테러가 예정되어있었습니다. 당시 가톨릭에 대한 탄압정책에 반대하며 이를 막고자 음모를 꾸민것인데요. 당시 폭약에 불을 붙이기로 했던 포크스는 내부 밀고에 의해 계획이 노출되면서 암살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포크스의 초상을 본떠 만든 가면이 바로 가이포크스 가면인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매년 11월 5일이 되면 영국에서는 가이포크스의 화약 음모 사건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왕실과 국왕을 지킨것에 대한 축하의 축제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성 정치 권력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포크스에 대한 인식이 달리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이포크스 라는 이름앞에 보면 가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옷차림이 허름하고 기이한 남자라는 의미로 붙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가면이 가진 저항이라는 의미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항을 담은 가이포크스 가면
가이포크스 가면은 저항의 상징이 되어 축제 뿐만 아니라 각종 시위대나 저항 집단들에게서 주로 사용되곤 하는데요. 홍콩에서는 홍콩 시위대가 이 가이포크스 가면을 착용하는 것에 대해 복면 금지법을 내렸다고도 합니다.
기존 세력이나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저항의 뜻을 담아 반정부 시위나 언론자유를 위한 집회, 민주화 집회와 같은 곳에서 시위대들이 주로 착용하고 나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또한 몇일전 코인 시장에 대한 머스크의 행동에 경고장을 날린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가 이 가이포크스 가면을 2008년부터 자신들의 상징으로 채택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향한 갑질 근절 시위에 시위대들이 이 가이포크스 가면을 쓰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가이포크스 가면은 이처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곳에서 저항이라는 이름을 갖고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항의 아이콘이 되버린 가이포크스 가면의 400년 역사와 함께 그 속에 품은 의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우리가 쉽게 보고 지나쳤던 단순한 가면이 아닌 그 이면에는 저항이라는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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